입냄새 치료는 3가지가 중요합니다.
첫째. 원인에 따른 환자별 맞춤 치료를 해야 합니다.
둘째. 안좋은 생활 습관의 교정이 필요합니다.
셋째. 객관적이고 정기적인 평가를 해야 합니다.
입냄새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두통에 ㅇㅇㅇ” “잇몸에 ㅇㅇㅇ”처럼 한 가지 처방으로 모든 입냄새를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환자마다 입냄새를 발병시키는 원인 증상, 입냄새와 함께 나타나는 동반 증상, 신체적 특징이 다르므로 자세한 진료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 따른 원인 분석 후 치료 처방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처방을 위해선 기계적인 구취 측정과 직접 환자의 냄새를 확인하는 방식의 구취 측정이 모두 필요합니다. 할리미터, 크로마토그래피 등 좋은 측정 기구들이 있지만, 이 기계들도 입냄새의 종류를 100%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치료자의 경험적 판단이 현재까지도 가장 중요한 측정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입냄새가 있고 각각의 냄새마다 특징이 있으므로 입냄새를 직접 확인해보는 것은 원인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숙달되어야 냄새의 판별이 가능합니다.
또한 입냄새의 원인을 찾는데는 환자의 과거 병력, 현재 입냄새와 동반되는 증상들, 기타 전신적인 문제 등에 대한 자세한 문진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게 자세한 진료를 통해서 입냄새의 원인을 찾고 환자에 따라 맞춤 처방을 한 한약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한약을 복용하면서 동시에 입냄새와 관련되어 안좋은 영향을 주는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역류성 식도염이 원인이 되어 입냄새가 나는 환자가 치료를 받으면서 계속 야식, 폭식, 잦은 음주를 한다면 열심히 한약 치료를 한다고 해도 그만큼 치료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식사, 양치질, 수면, 휴식, 스트레스 등 전반적인 생활 습관에 대한 상담을 통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아서 교정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약 치료와 생활 개선을 하고 있다면 다음은 본인 입냄새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기적인 평가를 해야 합니다.
입냄새에 대해 누군가 먼저 얘기를 해주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에 환자들은 자신의 입냄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부족해지고 자각 증상과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하는 습관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습관이 반복되다 보면 불안. 긴장 등의 심리적인 문제로 이어지게 되고 이런 심리적인 문제는 실제로 입마름. 입안의 텁텁한 느낌 등의 증상을 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환자 자신이 느끼는 불편감(입냄새, 입마름, 텁텁함 등)과 타인이 느끼는 환자의 입냄새가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므로 본인의 자각 증상 외에 타인이 느낄 때 얼마나 안좋은 상태인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치료와 함께 정기적으로 객관적인 평가를 해주고, 주변 사람들에게 확인을 받는 요령을 알려줘서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생기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입냄새는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질환이지만 정확한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나을 수 있는 증상이므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하셔서 고민을 해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