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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변비, 탈출 위한 올바른 해결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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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우소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141회 작성일 18-11-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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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한의원 김준명 원장]


똑 소리 나게 일 잘하기로 회사에 소문난 이윤정(가명)씨에게는 한 가지 고충이 있다. 바로 심한 변비가 그것이다. 일처리에 관해 완벽주의자인 윤정씨는 변비로 인한 불편함이 업무에 영향을 주는 것이 너무 짜증스럽다. 엎친데 덮쳐 얼마 전에 치질 수술까지 하게 되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변비는 흔히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전 인구의 5-20%가 증상을 호소할 정도이며 특히 여성에게 쉽게 찾아온다. 소아, 노인,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또한 변비에 쉽게 노출된다. 포털 사이트에 '변비에 좋은 음식', '변비약', '변비에 좋은 유산균' 등의 포스팅이 넘쳐나는 것만 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변비에 대해 검색하는지 알 수 있다.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을 하거나 지나치게 변이 단단한 경우, 배변이 지나치게 힘들 때 변비라고 한다. 이런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변비라고 한다. 특정한 질환이나 약물의 부작용 등으로 인해 변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변비는 특별한 원인 질병이 없이 발생한다.

평소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식사량이 부족한 경우, 운동이 부족한 경우 변비가 쉽게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인 식사, 채소나 과일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변비가 개선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일상적인 노력으로도 변비가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또한 많기 때문에 사람들은 변비약을 찾게 되며 다양한 종류의 변비약을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이러한 변비약에는 팽창성 하제, 삼투압성 하제, 자극성 하제 등이 있는데 자극성 하제가 포함되어 있는 약들이 많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많은 변비약들이 사실 ‘비사코딜’. ‘센노사이드’. ‘알로에’ 등 자극성 하제를 포함하고 있다. 이런 자극성 하제들은 복통, 설사, 구역감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중추신경의 자극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주 복용할 경우 장을 둔하게 만들어 오히려 만성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변비 때문에 먹는 약의 부작용이 만성 변비라고 하니 아이러니하다. 자극성하제는 일시적인 변비 개선을 위해 단기간 복용을 하는 것이 원칙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상습적으로 복용을 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변비 환자들이 만성변비로 진행이 되어 가는 것이다.

해우소 한의원 김준명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만성변비를 장의 기능이 약해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그래서 만성변비를 치료할 때 혈허(血虛), 기허(氣虛), 어혈(瘀血) 등 환자의 신체 상태를 구별하여 혈액 순환을 시키고 장의 운동을 개선시켜 줄 수 있는 약재들로 치료를 한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억지로 설사를 시키기보다는 장 기능을 좋아지게 해서 변을 볼 수 있도록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한약재 중에도 대황(大黃) 같은 통변을 시켜주는 자극성 약재가 있다고 한다. 김준명 원장의 경우, 복통을 유발하는 자극성 하제 대신 보혈약(補血藥)이자 대표적인 윤조약(潤燥藥)인 당귀를 비롯하여 생지황, 지각, 향부자 등 다양한 한약재로 구성된 한방변비치료제인 청장환으로 만성 변비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변비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빠르고 강력한 효과만 찾다가는 오히려 병을 키워 만성변비가 생길 수도 있다. 건강한 생활과 올바른 치료법으로 변비탈출에 성공해 상쾌한 하루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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