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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입냄새, 부푼 첫 걸음을 막는 장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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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우소한의원
댓글 0건 조회 674회 작성일 18-05-0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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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대학생 이채민(20. 가명)양의 2018연도는 부끄러움과 긴 한숨으로 시작 됐다. 작년 수능 시험 후 원하는 학과에 합격한 뒤 즐거운 2017년 12월을 보냈다. 대학생이 되는 2018연도가 되자 사회생활 경험도 하고 스스로 용돈은 해결해 부모님 짐을 덜겠다는 생각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려 했다.

여기저기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봤지만 번번히 떨어졌다. 인터넷에서 보던 ‘일자리 대란’이 무슨 말인지 실감을 하던 차에 부모님 친구분의 소개로 집 근처 편의점 면접을 봤다. 다음날 부모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우리가 느꼈던 심한 입냄새가 사실이었다’란 얘기를 나누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고3 시절 친구들이 화생방이라고 놀렸을 때만 해도 그냥 웃고 넘겼지만 자신의 입냄새가 나름대로 활기차게 준비하던 첫 사회 생활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줄은 몰랐던 것. 이런 생각이 계속되자 첫 대학생이 되는 2018연도 부푼 기대가 ‘어떻게 해야 하나’로 바뀌며 긴 한숨으로 시작 됐다.

입냄새 치료 클리닉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한의학 박사)은 “입냄새는 본인이 느끼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다른 사람들의 지각을 통해 알게 된다”며, “이렇게 알게 되면 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수치심까지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고약한 입냄새는 대인관계를 막는 정도를 넘어 심할 경우 사회 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을 주는 폭탄이 될 때도 많다. 질환자들은 본인 스스로가 증상을 자각하는 경우가 드물다. 해우소 한의원이 입냄채 치료를 위해 방문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80% 정도가 다른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가족이나 친한 지인을 통해 알게 되면 그나마 나은 편. 다른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은 소개자, 주선자를 통한 이른바 ‘한다리’, ‘두다리’ 건너 많이 알게 된다. 이럴 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시선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심한 정신적 고역을 치룬다.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역한 구취. 사실 환자 본인이 자각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이른바 밀폐된 공간에 혼자 있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화장실이나 샤워실에서는 혼자 있어도 입냄새는 거의 맡을 수 환경이다.

입냄새는 구강 청결 활동을 게을리 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음식물을 십고 섭취 한 뒤 입안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와 호흡 때 들어오는 세균이 결합하며 치아 질환을 발생 시킨다. 또, 음식물 특유의 강한 향이 입안에 남아 있어 생긴다. 마늘과 청국장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 된다. 이럴 땐 양치질과 가글 같은 구강 청결 활동을 열심히 하면 금방 해결 된다. 일반인들은 이런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입냄새를 본인이 자각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 문제는 입안 문제가 아니라 몸 속에서 원인이 생길 때가 있다.

구취 질환자들이 다른 사람들을 통해 본인의 심각한 입냄새 얘기를 듣고 나면 당황하게 마련이다. 양치질을 열심히 하고 가글 관련 제품을 휴대하며 깔끔을 떨었는데도 고약한 입냄새가 떠나지 않으니 본인도 당황하게 된다. 인터넷을 뒤져 입냄새에 좋다는 생활 요법을 따라해도 소용이 없으니 그 자체로도 큰 스트레스가 된다. 이후 다른 사람들을 통해 알려졌다는 것이 떠오르면 스트레스는 더욱 심해지고 예민한 성격의 사람들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방콕’이 되는 경우까지 나올 수 있다.

해우소 한의원 김준명 원장은 “대부분의 구취 질환자들이 본인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이유는 생활습관과 기호식품 등 식습관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른 사람을 통해 알게 되면 본인의 생활 습관이 잘못된 것을 받아 들이고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구취 질환자들의 공통점은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자극적인 음식은 자체로도 강한 향을 내뿜는다. 또, 몸 속 장기에 큰 부담을 주게 돼 신체 밸런스가 깨질 수 있다. 대한민국을 감싸는 ‘매운 음식’ 열풍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 된다. 술 한 잔 하며 매운 안주를 더하면 다음날 ‘화장실에서 불난다’란 SNS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이런 식습관이 장기에 부담을 주게 마련이다.

김 원장에 따르면, 구강 문제가 아니면 입냄새의 원인은 몸 속 장기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서다. 음식물 섭취 후 필요 없는 것은 외부로 배출해야 하는데 장기의 건강이 나쁘면 배출되지 않고 그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한다. 이 가스는 그대로 역류해 트림으로 곧바로 입냄새가 되거나 몸 속 혈액으로 스며들게 된다.

이런 식습관에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더해지면 장기는 더욱 힘들어한다. ‘잠이 보약’이란 말이 있듯 몸 속 장기도 쉬어야 한다. 그런데 수면시간이 짧거나 들쭉날쭉한 식사시간은 물론 운동도 하지 않으니 몸 속 장기는 ‘혹사’ 수준까지 가게 된다. 역한 구취 치료를 하려면 이런 몸속 장기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에서부터 시작 된다.

때문에 입냄새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 본인은 치료에 들어가면 생활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하루 1시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은 필수. 자극적인 음식은 멀리하고 일정 수면 시간을 지켜 몸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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