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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냄새, 잦은 부부 싸움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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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우소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710회 작성일 15-10-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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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취 클리닉을 운영하다보면 심심치 않게 배우자 때문에 한참 열 받아 있는(?) 환자들을 만날 수 있다. 이런 환자들은 대부분 ‘남편’ 혹은 ‘마누라’ 입 냄새 하나 못 참을 수 있냐고 전문의인 내 앞에서 배우자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는다. 환자들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덜어내는 것 또한 치료의 일환이기 때문에 이런 불만을 되도록 많이 들어 준다. 자신의 입 냄새로 생긴 배우자에 대한 불만과 험담을 어디 가서 말하는 것 역시 힘들다.

이런 환자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해야만 한다. 방송에서 하는 ‘부부 클리닉’이란 프로그램처럼 부부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은 조그만 곳에서 비롯된다. 상식적으로 쉽게 생각해 보자. 그렇지 않아도 요즘 물가가 쭉쭉 오르고 있어 조금이라도 아껴야 하는 형국에 남편이 술이라도 한잔하고 들어오면 부인들은 대부분 화가 날 것이다. 이와 반대로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집에 들어왔는데, 부인이 옷 타령을 늘어놓는다면 기분 좋은 남편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이럴 때 남편이나 부인이 한참 말하고 있는데, 고약한 입 냄새가 풍기면 기분은 어떨까? 뭐라고 한마디 할라치면 더 뭐라고 하니 짜증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한참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에 가장 원초적인 부분을 거론하면 부부싸움은 시작된다. 이렇게 시작한 부부싸움은 ‘입 냄새’ 때문에 더욱 커지고 심할 경우 상대방에게 손찌검을 하는 불상사도 생길 수 있다.

결혼한 환자들에게 ‘입 냄새 때문에 부부싸움이 심해진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면 95% 이상이 ‘그렇다’고 답변할 정도다. 한 달전 내원했던 환자는 입 냄새로 인해 생기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심해 보호자인 남편의 얘기를 같이 들어봤다. 이 환자의 남편은 ‘입에서 썩은 냄새를 풍기며 뭐라고 하는 부인을 보면 가끔 한 대 치고 싶을 때가 있을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서로 대화를 통해 풀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입 냄새’는 불난 곳에 기름 붓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게 된다. 서로 열렬히 사랑해 결혼한 부부라도 몇 년이 지나면 ‘정’으로 살게 된다. 얼마 전 소설가 이외수씨는 부인과 ‘전우애’로 살고 있다고 표현 했다. 상대방에 대한 환상이 사라지고 험난한 현실을 헤쳐 나가는 부부 사이에서 가벼운 마찰은 생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다른 것도 아닌 ‘입 냄새’ 때문에 갈등이 증폭되고 가정의 평화가 무너진다면 너무 황당하지 않을까?

도움말: 서초구 해우소한의원(http://www.haewuso.co.kr) 김준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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