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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등판 횟수를 유심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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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우소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546회 작성일 15-08-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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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시즌이 돌아왔다. 그 누구보다 야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겨울 동안은 다음 시즌을 각 선수별 특징을 보며 통계를 내는 등 나름대로 준비하는데 시간을
보낸다. 데이터 스포츠인 야구를 보다보면 특히 투수의 등판 횟수를 유심히 살펴보는데, 현재 진료하고 있는 숙취 클리닉과 비교해 보면 많은 공통점이 있다.
우선 하루도 빠짐없이 경기에 등판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올 시즌 박찬호 선수는 메이저 리그에서 ‘친정집’으로 말할 수 있는 LA 다저스에서 활약한다.
LA 다저스가 소속된 내셔널 리그는 투수도 타선에 들어선다. 1998년 박찬호 선수가 활약할 때 출루를 하게 되면 꼭 점퍼를 입어 어깨를 보호해 준다.
그리고 선발투수의 투구 수가 100개가 넘어서면 불펜 코치들은 앞으로 투구 수를 파악해 교체를 준비하곤 한다. 야구는 투수의 손에서 공이 떠나면서
경기가 시작된다. 그 만큼 다른 포지션에 비해 체력 소모가 높기 때문이다.


술자리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손에 따라지는 술잔을 마시며 경기는 시작된다. 이 때문에 자신의 주량을 파악해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해가며 경기에 임해야 한다.
예전에는 스타 선수였다가 어느 순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은 자기관리가 취약해 스스로 페이스 조절에 실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굳이 야구와 술자리의 다른 점을 꼽자면 ‘단체전’과 ‘개인전’이란 차이가 있다. 팀웍이 중시되는 야구와 달리 술자리는 “일대 다인”의 경기다.
나 자신이 술자리에 참가한 다른 모든 사람과 벌이는 경기(?)라고 봐도 된다. 물로 업무상 단체전이란 이름하에 시작되는 경기는 있어도
이런 경기 역시 시간이 지나면 개인전으로 바뀌게 된다.



숙취가 심해져서 찾는 환자들 중 일부는 자타가 공인한 ‘주강쇠’들이 있다. 이 선수(?)들은 처음 대화를 나눠보면 ‘예전에는...’이란 말을 꺼내며
화려한 과거를 자랑한다. 하지만 매일 매일 등판하는 투수가 없듯, 이 환자들 역시 연속 등판을 하며 스스로 간을 망치고 있다는 것을 잊고 살고 있는 것이다.
몇 년 전 알게 된 한 친구 생각이 난다. 광고 영업을 하는 이 친구는 하루건너 하루가 아니라 일주일에 15회가 넘는 등판 횟수를 나에게 자랑하곤 했다.
하지만 지난해 성적은 초라했다고 털어놓는다. 평소에도 스트레스 때문에 혹사 받는 간이 알코올까지 책임져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니 더 이상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지금 자신의 술자리 등판 횟수를 유심히 살펴보자.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등판 횟수가 줄어들고, 출전 간격이 길어진다면 곧 잊혀질 선수가 되는 징조다.
연속 경기 출장도 좋겠지만 결과가 뻔한 장기 레이스를 생각한다면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

도움말 : 서초구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

이데일리

[이 게시물은 해우소한의원님에 의해 2015-10-19 15:29:58 언론보도자료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해우소한의원님에 의해 2015-10-19 15:47:45 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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