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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라도 상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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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우소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120회 작성일 15-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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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장 큰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꼽으라면 바로 말하기 거북하겠지만 마음속으로는 ‘화장실’을 그린다.
발음대로 ‘항문을 조이고 닦아 그 성취감에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란 우스개 소리가 있을 만큼 우리에게 밀접한 공간이다.
하지만 이곳이 생겨난 원래 목적을 활용치 못하는 변비나 너무 자주가게 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다면 생활 속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변비는 일주일에 변을 2회 이하로 보거나 대변이 심하게 딱딱하고 굵을 때, 대변을 본 후 심할 정도로 잔변감이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외에도 변을 보는데 심할 정도로 어렵거나 양이 작을 때도 변비로 볼 수 있다.이와 같은 증상이 3개월 이상일 때는 만성 변비로 정의하게 된다.
한편 같은 대장에서 생기는 질환의 일종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가끔 복통이나 복부 불쾌감을 느끼게 되고,
변비나 설사를 동반하는 증후군을 말한다 특히, 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경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2배 정도 발병확률이 높다.
 이 질환들의 공통적인 원인은 불규칙한 식습관을 들 수 있다.


언제나 시간에 쫓겨 식사를 거른다던지 식사량이 일정하지 않게 되면 체외로 배설하는 양이 줄어들게 되기 때문.
특히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거르거나 양을 현저하게 줄여 많은 사람들에게서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음주, 흡연, 육식, 자극적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성격이 예민하거나 신경질적인 사람들에게서 많이 찾을 수 있다.
 

■ 규칙적인 식습관이 예방 첫 걸음



어느 질환이나 마찬가지로 이 질환들 역시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습관, 편안한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식생활을 개선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바쁜 일정에 쫓기거나 늦잠 때문에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
 아침은 꼭 챙겨 먹어야 한다. 식사량이 많으면 대변의 양도 많아지고 그 만큼 변 보기가 쉬워진다.
또한 기상 후 마시는 물 한잔은 배변을 도와주고 변을 묽게 해 화장실에서의 고통(?)을 줄여준다.
그리고 육식과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야채와 과일에 풍부한 섬유소는 수분을 많이 흡수해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산책, 조깅,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더한다면 그 효과는 두 배다.
이 운동들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장을 건강하게 해 준다.
위의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여성 환자들은 걷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처음 걸을 때는 약간 지치겠지만 10분 정도 거리는 걷는 것이 장은 물론 신체 건강에도 좋으니 많이 걷는 것이 좋다.
 화장실에서도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화장실에는 신문이나 책을 읽다보면 집중하지 못하고
오래 앉아 있게 되므로 매우 좋지 않다. 화장실에서는 정상적인 배변에만 집중하고 억지로 힘을 쓰는 것을 삼가야 한다.
 


■ 증상 심해질 때는 전문의 처방



스스로 생활 습관을 변화시키고 노력을 해도 큰 차도를 보이지 않고 만성으로 발전되었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인체 청결 클리닉 해우소 한의원의 김준명 원장은 “내원하는 환자들의 90% 이상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변비약에만
의존해 병을 키운 후 병원을 찾는다”며 “자각 증상이 심하거나 만성이 되었을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한방에서는 감정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간과 비위가 손상을 입게 된다고 보고 있다.
비위의 기능이 떨어지면 대변, 식사, 식욕 등 소화기와 관련된 총체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본다.
여기에 간이 손상을 입으면 비위 기능을 억압해 소화기 증상이 더욱 심해지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설사, 변비가 발생하는 것으로,단순히 대장만 치료해서는 완치가 어렵고, 쉽게 재발 할 수 있다.
또한 식사가 불규칙하고 폭식을 하는 것은 음식의 기운이 누적되어 소화 장애가 생겨 변비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걸리는 것으로 본다.
이럴 때는 쌓여있는 음식의 기운을 소통시켜 주고 비위와 대장을 개선해 주는 처방을 써야 근본 치료를 할 수 있다.
 


[도움말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585-4555) / 이수경 리포터]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10호(08.01.07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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