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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입냄새 관리, 몸 속 건강부터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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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우소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278회 작성일 17-12-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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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뉴스통신] 김경수 기자 =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대형 씨(가명. 37세)는 '어서오세요'란 말을 예전처럼 크게 못한다. 올 중순부터 계산할 때 손님들이 고개를 돌려 '뭐지?'란 생각을 했는데, 단골 손님이 '점심에 청국장 먹고 양치질 안했냐?'란 우스개 소리에 충격을 먹었다. 손님들이 고개를 돌리는 이유는 바로 입냄새다. 입냄새는 날 추워지며 더욱 심해지고 있다. 얼마전 매장 아르바이트 생들의 수군거림도 직접 들은 뒤엔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고 있다.
 
구취 치료 클리닉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한의학 박사)은 "구강 청결을 열심히 해도 입냄새가 계속되고 더욱 심해진다면 질환으로 봐야 한다"며 "특히 겨울은 실내 활동이 많기 때문에 입냄새 관리가 더 필요한 계절이다"라고 말한다.
 
△입냄새, 입 속에서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일반인들에게 '구취'를 떠올려 보라고 주문하면 대부분 '구강 청결'과 '양치질'을 꼽는다. 입은 음식물 분해와 호흡을 같이 진행하는 인체 기관이다. 사람의 입안에는 수 많은 세균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구강 청결이 직접 요인이 된다. 양치질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들이 구취가 심하다는 것을 상상하면 100%이다. 식사 후 입속에 남은 음식 찌꺼기를 양치질로 닦아내지 않으면 입안의 세균이 결합해 충치 및 염증, 잇몸 질환을 일으켜 구취를 만들어내게 된다. 이 같이 입속 문제면 양치질과 구강 청결만 조금 신경 쓰면 금방 입냄새를 치료 할 수 있다.
 
문제는 몸 속 깊은 곳에서 원인이 생길 때다. 소화기 계통의 장기 기능이 약화되면 입냄새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구취 질환의 원인을 음식물을 섭취하는 일련의 과정을 비유해 설명한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 흡수, 배설이란 과정에서 악취가 나는 가스가 발생해 구취의 원인이 된다.
 
이렇게 생기는 악취와 가스는 혈액으로 스며들어 호흡시 방출 되거나 그대로 역류해 고약한 입냄새가 되는 것이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은 외부 활동과 운동량이 적어 노폐물 배출 기회가 다른 계절보다 덜해지게 마련이다. 여기에 더해 실내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대인관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만약 구강 청결 활동을 열심히 해도 고약한 입냄새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몸 속 문제로 한번 쯤 의심하고 구취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입냄새 치료,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한의학 박사)은 "입냄새 때문에 고통 받는 환자들은 지저분하게 비칠까봐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겨울은 실내 활동이 많기 때문에 빠르게 구취 치료에 임해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충고한다.
 
구취에서 벗어 날 수 있는 가장 쉬운 생활 습관은 밥상부터 바꾸면 된다. 한 맛 칼럼리스트가 방송에서 지적한대로 최근 십수년간 우리나라 밥상은 '빨간색'으로 일컬어지는 매운 음식이 대세다.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푸는 식습관이 일반적이 됐다는 해석도 있다. 매운 음식은 순간적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지만 몸 안 장기에는 큰 부담을 줘 구취를 강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입냄새를 느끼게 되면 한 동안은 채소와 과일, 섬유질이 풍부한 담백한 식단을 찾는게 필요하다.
 
금연과 금주는 필수다. 담배는 따로 설명할 필요 없을 정도로 입냄새를 키운다. 연말 송년회에 술자리가 많아지지만 가급적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술은 입 속을 산성으로 만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또한 커피나 탄산음료는 입냄새를 심하게 하는 직접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치료 하는 동안 양을 줄이거나 차 종류로 바꾸는 것도 좋다.
 
그러나 스스로의 노력에도 입냄새가 심하거나 주변 사람들의 표정이 여전하다면 구취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몸 속 장기의 문제이므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쉽게 말해 약해진 장기의 기능을 되살려 주는 것이 입냄새 치료의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 구취 치료를 시작 할 때는 몸 속 장기의 건강을 살핀다. 약해진 장기의 건강을 살려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체를 깨끗이 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쉽게 말해 입냄새 치료는 소화와 배설이 잘 되도록 하게 하는 것이다. 이 치료 과정에서 부패된 냄새을 유발하는 가스가 줄어들고, 체내 악취 물질의 생성이 줄어들어 입냄새 원인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때문이다. 이런 치료와 예방 활동을 같이 하면 그만큼 빨리 입냄새의 고통에서 해방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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