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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 정신 건강까지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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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우소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199회 작성일 17-12-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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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최민혜(32. 가명)씨는 최악의 연말을 보내고 있다. 2주전 활동하는 인터넷 애견 카페 연말 모임에서 자신의 얘기가 안줏감이 된 것을 알고 난 뒤부터다. 업무가 바빠 신년 모임을 약속하고 나가지 않았는데, 본인의 입냄새가 어느 순간 술자리 뒷담화 소재로 쓰인 것을 다른 회원으로부터 듣게 됐다.

최씨 자신도 어느 정도 입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양치질은 물론 가글액까지 챙겨 다니며 관리 중이었지만 다른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을 알게 되니 그 충격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카페 모임은 물론 직장, 일상이 제대로 되기 만무하다. 2주 동안 별에 별 생각이 다 들면서 스트레스 차원이 아닌 정신 건강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요즘엔 일체의 외부 생활을 자제하고 오로지 강아지들과 시간을 보내는게 전부다.

입냄새가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구취 치료 클리닉 해우소 한의원 김준명 원장(한의학 박사)은 “입냄새는 대인 관계를 악화 시키는 일등 공신”이라며, “입냄새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은 대인관계부터 시작 된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심한 정신 압박과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입냄새 원인은 몸 속이다. 입냄새 치료를 하는 환자들의 절반 정도는 스트레스를 넘어 정신적 압박과 자괴감을 경험해 봤다고 말한다. 구취가 심해지면 대인관계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기 때문이다. 대화량이 줄고 대인관계가 악화되면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이 쓰이게 되며,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면서 수 많은 추측과 ‘그럴 거야’, ‘그 동안 나를 어떻게’ 같은 자책을 하면서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은 더욱 심해지게 마련이다.

몸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입냄새의 원인은 다양 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말이다. 일반적으로 구강 청결이 가장 직접적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입은 음식물을 섭취하고 코 다음으로 호흡을 많이 하는 인체 기관이다. 음식물을 저작하고 호흡을 하면서 세균들이 활동하면 입속에 남은 음식물들과 결합해 구취를 발생 시킨다. 또, 구강 청결을 게을리 하면 잇몸 질환과 충치 등의 질환에서 비롯된 구취가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평소 구강과 치아 청결은 입냄새를 없애는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방법이다. 입안 문제라면 양치질, 가글 같은 생활 속 습관 변화만으로도 쉽게 해결 될 수 있다.

문제는 입안 문제가 아닌 몸 속 장기에 있을 수 있다. 몸 속 소화기관, 장기의 건강이 나쁘거나 기능이 저하되면 주변 사람들이 피하는 ‘구취’의 원인이 발생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외부에서 받는 것이 바로 음식물 섭취다. 쉽게 말해 밥, 간식, 기호 식품 등 음식물이 몸 안으로 들어 온 뒤는 여러 단계를 거치는 ‘소화’가 이뤄진다. 이 때 장기의 기능이 약하거나 건강이 나쁘면 심한 악취가 발생하는 가스가 생기는데 이것이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 가스는 곧바로 역류해 ‘트림’으로 배출 될 수 있다. 또, 혈액으로 스며들어 지속적인 구취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만성 피로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 해우소 한의원 김준명 원장은 구취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들 절반 가량이 만성피로도 같이 호소한다고 설명한다. 그렇지 않아도 구취 때문에 스트레스와 정신 건강도 좋지 않은데 어깨, 목덜미까지 욱신거리니 그 고통은 말로 표현 못한다. 전문의들은 본인의 입냄새 때문에 정신 건강과 스트레스가 예전보다 심하다면 빨리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몸과 정신을 챙기는 지름길이라 충고한다.

입냄새 관리는 몸 속부터 치료해야 한다. 이 같은 정신, 신체 고통 속에 있어 잘 알지만 입냄새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게 현실. 김준명 원장은 “구취 치료를 단순한 몸 건강이 아닌 본인 정신 건강과 직결된 대인 관계로 이해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냄새로 스트레스 받기 전으로 돌아가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김준명 원장은 내원하기 전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우선 식습관을 바꾸는게 필요하다. 육류 보다는 채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육류는 소화 과정에서 몸 속 장기의 부담을 많이 주기 때문에 가벼운 채식은 장기의 부담을 그만큼 덜어 준다는 것. 연말인 지금은 송년회와 회식으로 ‘삼겹살’을 가장 많이 접하는 때다. 모임 때 마냥 피할 것이 아니라 이럴 땐 쌈채소를 곁들이거나 ‘고기 한점 후엔 채소 안주 2번’ 같은 공식을 만드는 것도 요령이다.

정신 스트레스를 풀겠다고 매운 음식을 찾는 것은 ‘언발에 오줌누기’다. 잠시 매운 맛에 스트레스가 사라질 수 있어도 입냄새를 키우는 것이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이다. 또, 몸 속 장기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가급적 멀리 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휴식과 운동은 필수다. 특히 겨울은 추운 날씨 때문에 외부 활동이 줄게 된다. 이럴 땐 지하철, 버스 1정거장 정도 걸어주는 것으로 운동시간을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생활 습관을 이렇게 변화시켜도 입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몸 속 장기의 건강을 정확히 진단 받아야 한다.

김준명 원장은 “장기의 건강을 찾아야만 예전과 같은 원활한 활동이 시작되는 것”이라 설명한다. 장기의 건강을 되살려 악취를 발생시키는 가스를 몸 밖으로 배출 시키는 것이 첫 번째이며, 장기의 건강이 살아나면서 입냄새의 원인인 가스가 몸 밖으로 나가면서 구취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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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 박여울기자) 기사입력 : 2017년 12월 12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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