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좋은 인상 위해 필수적인 입냄새 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 >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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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게 남기는 좋은 인상이 대인관계에서 갖는 중요성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크다. 의상, 헤어, 메이크업 관련 제품이 쇼핑몰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인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꾸미는 것에 더해 휘트니스, 요가, 필라테스 등 외모를 가꾸기 위한 운동도 흔한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호감 가는 외모라 해도 대화 도중 상대방이 심한 입냄새를 느끼게 된다면 절대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없다.

입냄새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다는 A군, 입냄새가 신경 쓰여 회사 업무가 힘들다는 K씨, 사라지지 않는 입냄새 때문에 연애를 할 수 없었다는 J양, 치과와 내과에서 해결이 되질 않아 심한 입냄새로 10여년을 고생했다는 B씨 등 입냄새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쉽게 만날 수 있다.

입냄새는 음식물 찌꺼기, 떨어져 나온 구강상피 세포, 콧물이나 점액 등이 구강 내 혐기성세균과 결합하면서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의 입냄새는 양치질과 구강 관리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구강 내의 문제와는 상관없는 입냄새도 있다.

대표적으론 소화기, 특히 위장과 관련해서 발생하는 입냄새가 있고 전신적인 피로나 쇠약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입냄새도 있다. 위염, 역류성식도염, 위궤양, 위하수, 만성소화불량 등은 입냄새와 연관이 많은 증상들이다.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은 “위염이나 역류성식도염 환자 전부가 입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입냄새 환자 중에 소화기 관련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이런 환자들은 입냄새 치료를 할 때 위장의 기능도 같이 개선이 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김준명 원장은 “특별한 동반 증상 없이 입냄새가 나는 환자들 중에는 신체적으로 허약한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에게서는 코를 찌르는 하수구 냄새와 유사한 특징적인 냄새가 느껴지는데 이런 종류의 냄새는 할리미터나 오랄크로마 등의 구취측정기로는 검사가 되지 않는다” 며 직접 입냄새를 확인해보는 관능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 원장은 입냄새 진료를 위해 2만 번 이상 환자의 입냄새를 직접 맡아봤다고 한다.

김 원장에 따르면, 원인만 잘 찾으면 심한 입냄새도 치료가 가능하다. 한의학에서는 위열(胃熱), 비위습열(脾胃濕熱), 식적(食積) 등을 소화기 관련 입냄새의 원인으로 보고 치료하며 위기허(胃氣虛), 음허(陰虛), 신허(腎虛) 등을 피로 및 쇠약과 관련된 입냄새의 원인으로 보고 치료를 한다.

마지막으로 입냄새는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하지만 아니라 환자의 자신감을 떨어트리는 증상이므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한의원, 치과 등 관련 의료기관에서 자세한 진료 후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평소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을 통해 일상의 컨디션을 잘 관리하는 것도 입냄새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