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가면 30분 기본? "변비야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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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벌써 4일째다. '쥐똥'. 딱 어울리는 그 말. 배가 계속 아파 오늘 벌써 세 번이나 화장실을 들락거렸지만 별 소득은 없다.
좌변기에 앉아 땀이 나도록 힘을 줘보지만 역부족일 따름이다. 정말 나도 시원스런 나의 변을 구경해보고 싶다'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끄덕일 말들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변비 탈출을 위한 여러 방법들이 오고간다.
하지만 갖가지 노력에도 불구 별 소득이 없다면, 과연 나는 지금 제대로 알고는 있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여성들이 변비가 많은 이유?
일반적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들이 변비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사실이며 원인은 스트레스와 연관 지어 볼 수 있다.
대개 스트레스를 받으면 긴장하고 설사를 많이 하지만 경우에 따라 변비가 오기도 하기 때문.
여성들은 남성보다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다.
실제로 화병, 우울증의 발병도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이처럼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낮은 것은 자율신경계가 자극을 받아
비정상적인 항진 또는 저하가 이뤄진다는 의미다.
이를테면 부교감 신경계가 너무 항진돼 나타나는 설사와는 반대로,
교감신경계가 지나치게 흥분하고 긴장하면 장운동이 저하되면서 변비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 식습관이 제일 중요!
변비에서 탈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사'라는데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동의한다.
특히 하루 세 끼 중 아침식사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아침을 굶을 경우 위-대장반사, 직장-결장반사라는 배변 촉진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장의 연동운동을 방해한다.
자동적으로 변은 그대로 장에 남게 되고 이것이 거듭되면 자율신경의 움직임이 둔화돼
배변 리듬이 깨지고 변비가 습관적으로 변한다.
때문에 점심과 저녁식사 역시 일정시간을 지키는 게 좋다.
시간에 상관없이 모든 불규칙한 식사는 위장의 움직임과 연동운동을 방해하고
위장과 대장운동의 일정 리듬을 떨어뜨린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냉수 한 잔은 특효다.
또한 찬 우유를 한두 잔 마시는 것도 장에 자극을 줘 변비에 효과적이다.
과일이나 야채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도 좋다.
특히 과일은 수분 함량도 많으며, 포함된 과당은 장을 자극해 도움이 된다.
또한 과일 속에 함유된 비타민 역시 원활한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일반적으로 음식량이 많은 사람은 배변이 잘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부드럽게 정제된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는다 해도 그보다 적은 양의
섬유질을 먹는 것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변비탈출의 길이 된다.
해우소한의원(www.haewuso.co.kr) 김준명 원장은 "변비는 대변의 양이 적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경련성 변비의 경우에는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은 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즉 모든 음식을 많이 먹기보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가려서 이를 충분히 먹는 것이 현명하다.
한편 심한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그 고통으로 인해 때론 극약처방까지 일삼는다.
시제로 일부에서는 피마자기름, 참기름, 식용유 등과 같은 기름을 먹는 시도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이는 한마디로 매우 위험하다고 김 원장은 전했다.
◇ 배변할 때 책 보지 마세요!
변비는 식습관이 제일 중요하지만 이와 못지 않게 대변보는 자세도 중요하므로 한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좌변기보다는 예전 방식의 재래식 변기가 변비에는 더 효과적이다.
이는 대변이 내려오는 직장과 항문이 일직선으로 맞춰져 대변이 쉽게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변비 탈출을 위해 재래식 변기를 쓸 수도 없는 일.
요즘의 좌변기에서는 어떤 방법을 쓰면 좋을까?
바로 발을 얹을 수 있는 발판을 좌변기 앞에 놓고 배변하면 좋다.
이때는 상체를 약간 숙여 발판을 딛으면서 다리에 힘이 들어가게 하면 더욱 좋다.
또한 대부분 변비환자들의 특징은 오랜 시간 배변을 하다 보니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책이나 신문을 본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바람직하지 않다.
배변활동에 집중도 안 될뿐더러 항문을 긴장하게 만들어 오히려
치질이나 기타 항문질환으로 이어지는 나쁜 습관 중 하나가 된다.
이럴 때는 차라리 잔잔한 음악을 트는 것이 몸의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배변을 돕는다.
◇ 변비약 남용은 안 됩니다!
대부분 변비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것은 변비약 복용이다.
하지만 소위 말해, 내성이 생겨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
변비약은 크게 구분하면 변의 양을 늘려주는 것과 장의 점막을 자극해 설사를 유도하는 자극성 하제로 구분된다.
이중 흔히 복용하는 것은 자극성 하제나 혹은 이를 포함한 기타 약이다.
이를 남용하면 대장운동이 거의 없어지는 하제성 대장으로 변해 변비가 악화되고 심한 경우
대장 점막의 색이 갈색으로 바뀌는 대장흑색소증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변비로 인해 식사량이 감소하면 변비약을 찾게 되고 이로 인해 대장 운동이 저하되면
변비가 또 반복되면서 변비약을 다시 찾는 악순환의 고리를 겪게 된다.
이유명 기자 jlove@mdtoday.co.kr
좌변기에 앉아 땀이 나도록 힘을 줘보지만 역부족일 따름이다. 정말 나도 시원스런 나의 변을 구경해보고 싶다'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끄덕일 말들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변비 탈출을 위한 여러 방법들이 오고간다.
하지만 갖가지 노력에도 불구 별 소득이 없다면, 과연 나는 지금 제대로 알고는 있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여성들이 변비가 많은 이유?
일반적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들이 변비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사실이며 원인은 스트레스와 연관 지어 볼 수 있다.
대개 스트레스를 받으면 긴장하고 설사를 많이 하지만 경우에 따라 변비가 오기도 하기 때문.
여성들은 남성보다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다.
실제로 화병, 우울증의 발병도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이처럼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낮은 것은 자율신경계가 자극을 받아
비정상적인 항진 또는 저하가 이뤄진다는 의미다.
이를테면 부교감 신경계가 너무 항진돼 나타나는 설사와는 반대로,
교감신경계가 지나치게 흥분하고 긴장하면 장운동이 저하되면서 변비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 식습관이 제일 중요!
변비에서 탈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사'라는데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동의한다.
특히 하루 세 끼 중 아침식사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아침을 굶을 경우 위-대장반사, 직장-결장반사라는 배변 촉진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장의 연동운동을 방해한다.
자동적으로 변은 그대로 장에 남게 되고 이것이 거듭되면 자율신경의 움직임이 둔화돼
배변 리듬이 깨지고 변비가 습관적으로 변한다.
때문에 점심과 저녁식사 역시 일정시간을 지키는 게 좋다.
시간에 상관없이 모든 불규칙한 식사는 위장의 움직임과 연동운동을 방해하고
위장과 대장운동의 일정 리듬을 떨어뜨린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냉수 한 잔은 특효다.
또한 찬 우유를 한두 잔 마시는 것도 장에 자극을 줘 변비에 효과적이다.
과일이나 야채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도 좋다.
특히 과일은 수분 함량도 많으며, 포함된 과당은 장을 자극해 도움이 된다.
또한 과일 속에 함유된 비타민 역시 원활한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일반적으로 음식량이 많은 사람은 배변이 잘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부드럽게 정제된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는다 해도 그보다 적은 양의
섬유질을 먹는 것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변비탈출의 길이 된다.
해우소한의원(www.haewuso.co.kr) 김준명 원장은 "변비는 대변의 양이 적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경련성 변비의 경우에는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은 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즉 모든 음식을 많이 먹기보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가려서 이를 충분히 먹는 것이 현명하다.
한편 심한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그 고통으로 인해 때론 극약처방까지 일삼는다.
시제로 일부에서는 피마자기름, 참기름, 식용유 등과 같은 기름을 먹는 시도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이는 한마디로 매우 위험하다고 김 원장은 전했다.
◇ 배변할 때 책 보지 마세요!
변비는 식습관이 제일 중요하지만 이와 못지 않게 대변보는 자세도 중요하므로 한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좌변기보다는 예전 방식의 재래식 변기가 변비에는 더 효과적이다.
이는 대변이 내려오는 직장과 항문이 일직선으로 맞춰져 대변이 쉽게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변비 탈출을 위해 재래식 변기를 쓸 수도 없는 일.
요즘의 좌변기에서는 어떤 방법을 쓰면 좋을까?
바로 발을 얹을 수 있는 발판을 좌변기 앞에 놓고 배변하면 좋다.
이때는 상체를 약간 숙여 발판을 딛으면서 다리에 힘이 들어가게 하면 더욱 좋다.
또한 대부분 변비환자들의 특징은 오랜 시간 배변을 하다 보니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책이나 신문을 본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바람직하지 않다.
배변활동에 집중도 안 될뿐더러 항문을 긴장하게 만들어 오히려
치질이나 기타 항문질환으로 이어지는 나쁜 습관 중 하나가 된다.
이럴 때는 차라리 잔잔한 음악을 트는 것이 몸의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배변을 돕는다.
◇ 변비약 남용은 안 됩니다!
대부분 변비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것은 변비약 복용이다.
하지만 소위 말해, 내성이 생겨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
변비약은 크게 구분하면 변의 양을 늘려주는 것과 장의 점막을 자극해 설사를 유도하는 자극성 하제로 구분된다.
이중 흔히 복용하는 것은 자극성 하제나 혹은 이를 포함한 기타 약이다.
이를 남용하면 대장운동이 거의 없어지는 하제성 대장으로 변해 변비가 악화되고 심한 경우
대장 점막의 색이 갈색으로 바뀌는 대장흑색소증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변비로 인해 식사량이 감소하면 변비약을 찾게 되고 이로 인해 대장 운동이 저하되면
변비가 또 반복되면서 변비약을 다시 찾는 악순환의 고리를 겪게 된다.
이유명 기자 jlov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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