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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 증후군, ‘이럴 때 치료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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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우소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996회 작성일 15-08-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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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인들의 모임에 가면 ‘한의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청문회에 나선 증인들 보다 더 많은 질문에 답변해 줄때가 많다. 특히나 부부 동반 모임에 가면
친구들은 물론이고 부인들의 무차별(?)적인 질문 공세가 이어진다. 이런 내 모습을 보고 고등학교 친구 한명은 ‘인기 많다 좋겠다’며 가끔 놀리곤 한다.



3주전에도 모임에 갔다가 늦장가를 간 친구의 부인과 처음 인사하게 되었다. 요즘 연예인들이 10살 연하와 결혼을 하는 것과 같이 우리들한테 괄시를 받다가
 9살 연하의 짝을 만나 결혼에 성공해 대단한 인물로 신분상승을 했다. 처음 보는 친구의 부인과 인사를 나눈 후 어느새 30분 넘게 상담을 해주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와중에서 그 동안 사석에서 가벼운 상담을 해주면서 느낀 것이 있었다. 먼저 사람들이 자신의 병명에 대해 정확한 인지를
하지 못하는 점이고, 가벼운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를 찾아 간단한 상담을 받는 것을 매우 어렵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번에 만난 친구 부인의 말을 들어보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의심되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가끔씩 복통이나 복부의 불쾌감을 느끼며, 변비나
 설사를 동반한지가 꽤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쳤지만 최근 5달 동안은 소화제나 지사제, 변비약들이 가정상비약이 되어 있다고 했다.
 의심은 가지만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어 친구와 그 부인에게 내원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볼 것을 권하자 깜짝 놀라는 것이었다. 이 부부는 가벼운 위장
장애로 생각해 간단한 생활요법을 물어봤는데, 한의원을 찾아오라고 하니 큰 병의 초기 증세가 아닌지 깜짝 놀라는 것이었다.


지난 주 이 부부가 내원했었다. 상담과 진찰을 해 보니 예상대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 질환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해 주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심할 경우 수년간 이런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대한민국 성인 10명 중 2명이
 이 질환을 일생 중 한번 이상 겪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한다.


이 부부 뿐만 아니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질환에 대해 거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갑자기 배가 아프다가
괜찮아지고, 어느 순간에 설사 때문에 고생하더니, 이제는 변비가 찾아오니 속된 말로 ‘반 미칠 지경’이 될 것이다. 증상에 따라 소화제, 지사제, 변비약 등
 서로 어울리지 않는 약들만 복용하니 도대체 감을 잡을 수가 없을 것이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는다면 이러한 변덕스런 증상에서 벗어 날 수 있는데,
전문의를 찾는 것을 꺼려 오히려 병을 키우고 고통만 늘릴 수는 없지 않은가?



도움말 : 서초구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

데일리안

[이 게시물은 해우소한의원님에 의해 2015-10-19 15:29:58 언론보도자료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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