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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때 나는 입 냄새는 감점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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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우소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876회 작성일 15-10-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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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명 건강칼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취직을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이 늘었다. 일자리가 부족하니 면접 준비가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예년보다 구직 준비 중인 환자들이 부쩍 많아졌다. 1월 초에 최종 면접에서만 8번이나 떨어졌다는 여자 환자가 찾아왔다.



대학 졸업 후 당장 취직이 힘들 것 같아 대학원에 들어가 나름대로 ‘스펙’을 키웠다는 이 환자. 차라리 대학 졸업 후 힘들어도 그때 취직했으면 했다는 후회를 요즘 많이 한다고 했다. 어쨌든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기저기 원서도 넣고 면접도 보러 다녔는데, 꼭 최종 면접 때마다 고배를 마셨다고 한다. 

처음에는 자신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면접 통보를 받으면 혼자 거울을 보며 연습을 하고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는데, 번번히 고배를 마시니 스스로 자괴감까지 들었다고 한다. 이러던 중 나름대로 탈락 원인(?)을 찾게 됐다고 했다. 나를 찾기 1달 전 대학원 선배가 다니고 있던 정부산하 공공기관 위촉 연구원 모집에 응시 최종 면접에 들어섰는데, 이런 저런 답변을 하면서 사람들의 표정이 점점 나빠졌다는 것이다.


면접을 끝내고 낙방 소식을 접한 뒤 선배와 식사를 하게 됐는데, 그 선배가 전해준 소식에 더 충격을 먹었다고 한다. 면접관들이 자신의 입냄새 때문에 매우 곤혹스러워 했다는 것이다. 뭘 좀 더 묻고 싶어도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나오는 입냄새 때문에 질문을 하지 못했다고 당시 면접을 행했던 사람들이 사석에서 얘기했다는 것이다.

이 얘기를 듣고 나서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 나름대로 깔끔떤다는 소리를 듣고 살았는데 지저분한 입 냄새가 난다는 소리를 들었으니 너무 놀랬다고 했다. 그래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우선 입냄새부터 고쳐야겠다 싶어 나를 찾았다고 했다.

얼마 전 한 방송에서 첫 인상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그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외모도 외모지만, 처음 보는 사람과 마주 보고 얘기 할 때 상대방에게서 고약한 입 냄새가 난다면 그 기분은 어떨까?
특히 자신이 준비한 여러 의지와 자신의 열정 등 많은 것을 면접관에게 얘기해야 할 구직자들에게 심한 입 냄새가 난다면 그 결과는 뻔할 것이다. 이것저것 더 질문을 하고 조직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응시생이 풍기는 고약한 냄새는 더 많은 것을 물어봐야 하는 면접관들의 의지를 꺾는 것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글 : 서초구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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