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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입냄새, 잘못 알려진 상식이 냄새를 더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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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우소한의원
댓글 0건 조회 741회 작성일 18-05-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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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동시통역사로 일하는 조영기(36. 가명)씨는 입냄새를 줄이려고 인터넷 검색 후 어떤 사람의 블로그를 보고 따라하다 큰 낭패를 봤다. 각종 행사는 물론 외국인 바이어와의 비공식 동시통역자리에 많이 참석하는 직업 특성상 언제나 깔끔한 모습으로 지냈다. 그러다 작년 10월 일거리를 가져다 주는 지인이 ‘이번 고객이 당신 입냄새 때문에 매우 괴로워 하더라’란 얘기를 듣고 쥐구멍을 찾고 싶었다. 별 것 아니라고 치부하고 싶지만 부끄러운 생각 들었다. 곧바로 인터넷에서 입냄새를 줄이는 생활습관과 각종 식이요법 등을 찾아 따라 했다. 그러나 줄어들길 커녕 오히려 더 심해지는 입냄새 때문에 언제나 눈치를 보게 됐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다가 결국 전문 클리닉을 찾아 치료에 들어갔다.

입냄새 치료 클리닉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한의학 박사)은 “심한 구취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검정되지 않은 생활요법을 따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입냄새는 몸 건강이 나쁜 다른 증거일 수 있으니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라 말한다.

# 입냄새, 잘못된 정보가 병을 키운다.

인터넷이 생활필수품이 되며 수많은 정보들이 가득하다. 여기엔 검증되지 않고 잘못된 정보가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입냄새도 마찬가지. 포털에서 ‘입냄새에 좋은 것’으로 검색하면 수많은 식이요법과 생활요법이 가득하다. 문제는 이런 정보들이 정확한 검증이나 전문의들의 안내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해우소한의원이 입냄새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 가량은 인터넷에서 생활요법, 식이요법 등을 검색해보고 대략 한달 정도는 따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규칙적 생활습관과 양치질 같은 일상적이고 필수적인 정보도 있었지만 검증되지 않는 각종 방법이 있어 환자들이 오히려 입냄새를 키워 온 경우도 많았다.

잘못 알려진 것 중 대표적인 것은 구강청결제 사용법. 구강 청결제는 일시적으로는 입속의 강한 향을 억제해 주지만 원인 치료는 되지 않는다. 그런데 구강 청결제가 입냄새를 치료제로 잘못 인식하는 사례가 제일 많았다. 또, 소금을 활용한 생활요법도 많았다. 심한 경우 식초로 입안을 헹구라는 글도 있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입속 문제면 일시적으로 입냄새를 막아 줄 순 있을지 몰라도 몸 건강이 원인이면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또, 입냄새 자체가 몸 건강이 나쁘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입냄새의 첫 번째 요인은 바로 구강청결. 식사 후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음식과 재료 고유의 향기들이 남아 있게 된다. 또, 입안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들이 호흡 시 들어온 세균과 결합해 치과 질환을 일으키면 입냄새가 생기게 된다. 이럴 땐 인터넷에서 가장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생활 요법인 양치질 습관, 가글 같은 구강 청결 활동을 열심히 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음식물 찌꺼기는 칫솔 선택과 양치질 습관에 대한 안내도 많다. 치아 사이에 끼인 음식물 찌꺼기를 완벽히 제거하려면 치실을 이용하는 방법도 많이 보인다. 그러나 입냄새가 몸 속 문제라면 이런 생활요법은 오히려 증상을 키운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은 “대부분 잘못된 정보와 생활요법만 따라하다 오히려 입냄새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구취가 계속되고 심해지면 몸 건강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 입이 아니라 몸 속이 입냄새 원인일 수 있어

전문의들은 고약한 입냄새를 하나의 질환으로 볼 수도 있지만 몸 건강이 나빠진 또 다른 증상으로 시선을 달리 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준명 원장은 “몸이 안 좋으면 피로가 잦다던지, 두통 등이 계속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입냄새는 그 하나로 생활 속 고질병이기도 하지만 몸 건강이 좋지 않다는 하나의 신호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에너지원을 음식물을 섭취해 만들어 낸다. 음식물 섭취 후 에너지원으로 쓰고 불필요한 것은 몸 밖으로 배출한다. 그런데, 이 프로세스를 담당하는 몸 속 장기의 건강이 나빠지면 제대로 된 소화가 이뤄지지 않는다. 이 때 몸 속에서 가스가 발생하는데 이 가스는 그대로 역류해 고약한 입냄새를 만들어 내거나 혈액 속으로 스며들어 심한 악취를 만들어 낸다.

심한 입냄새로 주변 사람들에게 눈치를 받을 때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환자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는 또 다른 증상들도 계속된다. 어깨 결림, 두통, 잦은 피로감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보통 환자들은 ‘입냄새 때문에 주변인 눈치 → 정신적 스트레스’로 신경이 몰리기 때문에 어깨 결림, 두통, 잦은 피로감에 대해 생각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역시 몸 건강이 나빠 생기는 것이므로 입냄새와 스트레스, 심한 피로, 잦은 두통 등이 함께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를 따라 할 것이 아니라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다. 김준명 원장은 치료 전부터 본인이 할 수 있는 생활 규칙적 생활 습관을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억지로 시간 낼 필요 없이 하루 30분 ~ 1시간 정도 출퇴근, 등하교 시간을 이용해 가벼운 걷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입냄새엔 이런 음식이 좋다’고 똑부러지는 음식은 없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식단은 육류와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채소와 섬유질이 많은 식단으로 바꾸면 몸 속 장기의 부담을 크게 덜어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잘못된 정보를 보다는 이런 생활습관이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가면 더 빨리 해방 될 수 있다는 것. 치료는 몸 전체의 건강을 확인하고 몸 속 장기의 건강부터 진단하면서 시작된다. 몸 속 장기의 건강이 나쁘다는 것은 몸 건강이 안 좋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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